증권사 추천종목 ‘코스피도 못따라가네’

입력 2011-12-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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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개社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 -0.39%

"높은 화학ㆍ건설 비중 때문..신영證 꼴찌"

11월 증권사들의 월간 추천종목 수익률이 코스피 등락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5일 기준으로 19개 증권사의 1개월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0.3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등락률(-0.29%)을 밑도는 성적이다.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화학과 운수장비, 건설 업종의 비중이 높았던 것이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전달 전체 MP에서 6.25%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현대차는 한달 간 6.30% 하락했으며 기아차(비중 3.70%)도 6.46%나 떨어졌다.

LG화학(비중 2.20%), 현대모비스(비중 1.56%), 현대건설(비중 1.41%), GS건설(비중 1.25%) 등도 낙폭이 컸다

증권사별로는 HMC투자증권의 한달 MP 수익률이 0.88%로 가장 좋았다. 4.0%씩 편입됐던 대우조선해양과 LG디스플레이가 같은 기간 각각 19.77%, 10.97% 급등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우리투자증권도 한달간 24.43% 치솟은 LG전자를 MP에 3.20% 편입한 것 등에 힘입어 0.8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신증권(0.61%), 메리츠종합금융증권(0.43%), NH투자증권(0.24%)의 MP 수익률도 양호했다.

반면 신영증권의 최근 1개월 MP 수익률은 -3.46%로 가장 낙폭이 컸으며, LIG투자증권(-1.96%), 동부증권(-1.84%), 한화증권(-1.73%), 솔로몬투자증권(-1.61%)도 부진했다.

그렇다면 증권사들은 이번달 어떤 종목을 추천했을까? 글로벌 경기 상황을 반영해 내수방어주의 비중이 늘었다.

업황 바닥 기대감을 바탕으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도 증가했다. 연말 윈도드레싱 효과가 기대되는 업종대표 대형주에 대한 선호도 높았다.

전체 MP의 업종별 비중을 보면 서비스업종 비중이 11월 8.48%에서 12월 9.79%로 1.31%포인트 증가하며 전 업종 중 가장 많이 늘었다. 전기전자업종은 전달 19.16%에서 이달 20.27%로 1.11%포인트 증가했다. 기계(0.18%포인트), 음식료품(0.17%포인트), 전기가스(0.14%포인트) 업종도 소폭 비중이 늘었다.

반면 금융업종 비중은 전달 14.66%에서 이달 13.38%로 1.28%포인트 감소했다. 운수장비는 0.77%포인트, 운수창고는 0.45%포인트, 철강금속은 0.34%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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