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저축은행 등 엄정 감사해야”

입력 2011-12-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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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에 저축은행 등 감사위험이 큰 기업에 대해 엄정한 감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장은 9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13개 회계법인 최고경영자 및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단과 조찬감담회를 갖고 “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추락한 외부감사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자 등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려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일부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부당행위가 드러났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횡령·배인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런 사건이 발생하는 동기나 배경은 다양하지만 항상 분식회계라는 수닥이 병행된다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계산업이 양적으로는 괄목할 성장을 했지만 감사품질보다는 저가 수임경쟁으로 시장의 불신을 초래하는 등 질적 성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감사 품질 경쟁 위주로 운영되도록 풍토를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도록 회계감리업무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권 원장은 “연결재무제표 중심의 감리방식을 도입해 연결회계 실체단위로 감리대상을 선정하고 지배회사와 중요한 종속회사의 공시재무제표에 대한 감리를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에는 분식위험이 큰 기업에 대해 감리역량을 집중해 불공정거래와 회계분식의 연계 조사·감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제도의 도입과 정착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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