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궤도 근처에 있고 직경이 1km를 넘어 지구와 충돌할 경우 대재앙을 불러 일으킬 위험이 있는 소행성이 약 1000개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의회는 NASA에 지난 1998년 지구 근처에 있는 직경 1km 이상의 소행성 중 90% 이상을 찾는 이른바 ‘스페이스가드’ 프로젝트를 지시했다.
NASA는 이날 지구 근처 해당 소행성 중 93%를 찾아내 스페이스가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WISE)을 이용해 지구 가까이에 있는 1km 미만의 작은 소행성 2만5000개도 찾아냈다고 NASA는 덧붙였다.
에이미 마인저 NASA 천문학자는 “대형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매우 낮다”면서 “그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멸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학계에서는 6500만년 전에 직경 5~10km 정도의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와 충돌해 공룡이 멸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는 지구와 충돌해 대재앙을 일으키는 소행성이 발견됐을 경우 어떻게 이를 막을 지 뚜렷한 대책은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