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 中 쓰촨서 셰일가스 매장지 발견

입력 2011-12-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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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 이상의 가스 뽑을 수 있어…中 셰일가스 매장량, 세계 최대 수준·상용화가 관건

페트로차이나가 중국 쓰촨서 대규모 셰일가스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마오저펑 페트로차이나 대변인은 “중국 남부 쓰촨의 셰일가스 매장 추측지역에 있는 약 20개의 시추구를 조사한 결과 이 지역에서 하루 1만㎥ 이상의 셰일가스를 얻을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셰일가스는 천연가스를 포함하고 있는 암석에 높은 열과 압력을 가해 뽑아낸 메탄가스를 말한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셰일가스가 전세계 천연가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1275조㎥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는 현재 천연가스 소비량을 감안할 때 중국에서 300년 이상 쓸 수 있는 양이다.

중국은 아직 셰일가스를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수준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 로열더치셸, BP 등 국내외 에너지업체들이 활발한 탐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셰일가스가 대규모로 발견된 지역은 페트로차이나의 창닝·웨이위안 탐사구다.

가빈 톰슨 우드맥킨지 중국 가스리서치 부문 대표는 “지금은 중국 셰일가스 발전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이 1~2년 안에 채산성을 갖춘 셰일가스전 발굴에 성공한다면 중국 정부가 발전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조만간 셰일가스전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중국은 천연가스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파이프라인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셰일가스전이 채산성을 갖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셰일가스 (Shale Gas)

셰일가스는 옛날 수생식물이 광물과 함께 퇴적해 석탄처럼 변한 유혈암에 높은 열과 압력을 가해 추출하는 천연가스의 일종이다.

셰일가스는 생산비용이 비싸 그 동안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채산성을 맞출 수 있게 되면서 다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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