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오전] S&P,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경고…일제히 하락

입력 2011-12-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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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77%↓·상하이 0.54%↓

아시아 주요증시는 6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국 중 15개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7.20포인트(0.77%) 하락한 8628.78로, 토픽스 지수는 4.25포인트(0.57%) 내린 744.3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5분 현재 12.58포인트(0.54%) 밀린 2320.64에 거래되고 있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025.13으로 72.95포인트(1.03%) 하락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2.64포인트(0.82%) 내린 2743.59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13.47포인트(1.11%) 떨어진 1만8966.2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S&P는 5일 성명에서 독일과 프랑스 등 ‘AAA’ 등급을 받는 6개국을 포함해 유로존 15개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라가면 향후 90일 안에 해당국가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50% 이상이라는 의미다.

S&P는 “유로존의 시스템적인 스트레스가 최근 몇 주새 급격히 상승해 회원국 전체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외된 사이프러스와 그리스에 대해 S&P는 이미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유로존 전 회원국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한 셈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S&P 발표 직후 공동성명을 내고 “S&P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유럽연합(EU)의 재정과 경제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성장과 안정을 촉진하기 위한 재정통합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 정상회담에서 재정균형 기준을 어긴 회원국에 대해 자동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내용의 EU 조약 개정안에 합의했다.

일본에서는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1.2%, 일본 1위 소비자 가전 수출업체 소니가 0.6% 각각 하락했다.

화학업체 토소캐미컬은 미즈호증권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4.3% 급락했다.

중국증시는 유럽 신용등급 강등 불안에 상하이 지수가 6주래 최저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상하이 지수는 올 들어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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