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로봇, 국내 최초 방폭(防爆) 도장로봇 개발

입력 2011-12-06 11:02

송영록 기자

휘발성 도료와 로봇의 불꽃 차단, 폭발과 화재 근본적으로 막아

동부로봇은 국내 최초로 폭발과 화재의 위험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첨단 방폭(防爆) 도장로봇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방폭 도장로봇은 로봇의 본체를 대기와 차단할 수 있도록 밀폐했다. 또 로봇의 본체에 공기를 지속적으로 주입해 로봇 내부의 압력이 대기압력보다 높게 만든다.

이에 따라 도장작업에서 흔히 발생하는 휘발성 도료와 분진이 로봇 내부의 기계장치에서 발생하는 불꽃과 접촉해 화재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그 동안 대기업들은 방폭 도장로봇을 수입해서 사용했으며,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사람이 스프레이 건을 이용해 직접 도료를 분사하거나, 많은 스프레이 건을 일정한 공간에 여러 방향으로 고정해 분사하는 방법으로 도장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 다관절로봇으로 4개의 관절과 모터를 이용해 도색하고자 하는 대상물의 외형에 따라 직선과 곡선구간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정교하게 도색 할 수 있다.

동부로봇 관계자는 “기존에 수작업이나 스프레이 건 고정방식보다 도장의 품질을 높이고 속도를 높일 수 있어서 대량 도장작업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