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리프, ‘올해의 차’ 선정

입력 2011-12-0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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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의 전기차 ‘리프’가 ‘2011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차가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수상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닛산의 수상은 ‘마치’ 이후 19년 만이다.

리프는 자동차 평론가, 저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일본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실용성과 충전 설비에 대한 투자 등 전기차 보급을 위한 회사의 노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리프는 최대 운행거리는 160km 정도로 일상 생활에서 충분한 수준이다.

급속 충전기로는 30분 이내에 전지용량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미국에서 3만3000달러(약 3720만원)로 4만1000달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보다 싸다.

앞서 리프는 유럽과 세계에서도 올해의 차에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전기차 부문을 평정하고 있다.

시가 도시유키 닛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상식이 열린 도쿄모터쇼 행사장에서 “전기차 대량 생산 경험이 없어 처음엔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이번 수상으로 큰 힘을 얻었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닛산은 지속되는 엔화 강세로 채산성이 악화해 새로 설계하는 신형차는 앞으로 해외에서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가 COO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하는 차를 일본에서 수출하는 것은 현재 달러당 70엔대 후반의 환율로는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가 COO는 기존 차량은 일본에서 계속 생산할 방침이라면서 일본 국내에서 100만대 생산 체제는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수입차를 선정하는 ‘올해의 수입차(Import Car of The Year)’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C 클래스’가 선정됐다.

▲2011 일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닛산의 전기차 '리프'.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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