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호조·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설에 혼조세…다우 0.61P↓

입력 2011-12-03 06:50수정 2011-12-0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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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률 8.6%로 깜짝 하락…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설이 퍼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61포인트(0.01%) 하락한 1만2019.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포인트(0.03%) 오른 2626.9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44.28로 0.30포인트(0.02%)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7.0%, 나스닥 지수가 7.6%, S&P500 지수가 7.4% 각각 오르는 등 지난 2009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실업률이 예상밖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11월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지난달 실업률이 8.6%로. 전월의 9.0%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0%를 벗어나고 지난 2009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12만명 증가로 시장 전망인 12만5000명을 밑돌았으나 지난 10월 고용이 종전 8만명에서 10만명으로 큰 폭으로 상향 수정됐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공조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이 유럽 각국 중앙은행들이 IMF를 통해 별도로 2000억유로의 자금을 대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현 4400억유로에서 1조유로로 확대하는 방안이 어려움에 처하자 새로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재정통합만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채무위기를 근본부터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로존은 서로를 통제하는 재정적 감독이 필요하며 재정적자와 부채 관련 규칙을 어기는 국가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면서 재정통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소문이 떠돌면서 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아직 스페인 신용등급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언급을 피했다.

무디스가 매긴 스페인 신용등급은 A1으로 투자적격등급 중 5번째에 위치해 있다. S&P는 지난 10월에 스페인 등급을 AA-로 강등했고 피치도 S&P와 같은 수준으로 내렸다.

특징종목으로는 JP모건체이스가 6.6%,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3% 각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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