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사 상승률, 코스피-코스닥 엇갈렸다

입력 2011-12-01 09:13수정 2011-12-01 11:3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올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에 신규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엇갈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증시에 신규상장(스팩·투자회사 제외)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3개는 평균 29.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 상승률 9.92%를 20%포인트 가까이 웃도는 것이다. 넥솔론을 제외한 모든 기업이 8월 폭락장 이전에 상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뛰어난 성과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 47곳은 평균 5.43% 상승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3.5% 올랐다.

국내 증시가 크게 요동치기 전 상장한 기업들과 그 이후 증시에 발을 들인 기업들의 상승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

연초부터 9월까지 코스닥에 상장한 33개사는 평균 5.81% 하락했고 10월부터 시장에 진입한 14개사는 31.96%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한국항공우주산업(165.16%)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현대위아(143.08%)도 두배 이상 상승했다. KT스카이라이프도 61.78% 오르며 뛰어난 성과를 냈다.

반대로 한국종합기술은 43.82% 하락하며 가장 저조했다. 중국고섬과 두산엔진도 각각 -40.5%, -31.09%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사 13곳 중 10개사는 상승했고 3개는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흥기계(120.59%)가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올렸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17.65%)와 대한과학(114%)가 뒤를 이었다. 제닉(102.27%)은 국내 증시가 폭락하기 시작한 8월초 상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두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나와(-52.57%), 티케이케이칼(-51.5%), 엘비세미콘(-48.51%) 등은 공모가 대비 부진했다.

코스닥 상장사 47개사 중 21개는 공모가 보다 올랐고 26개는 내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