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금준비율을 내리기로 하면서 긴축을 끝내고 경기부양 정책으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중국의 기조 변화로 제조업 및 내수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여섯개 중앙은행들이 달러 유동성 공급조치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이며 급등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5일부터 은행에 적용하는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지준율 인하는 경기하강과 물가 상승세 둔화, 기업들의 자금경색 및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불안 심화, 유동성 증가세 둔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만으로 중국의 긴축 정책이 완전히 완화 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중국 경기와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수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중국은 경기 둔화 합력이 가속화되면서 그해 10월 지준율 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이를 기점으로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빠르게 반등했고 중국PMI내 원자재 구매지수도 같은 행보를 보였다.
박진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준율 인하 조치는 사실상 긴축 종료 선언이나 마찬가로 2008년 당시와 같은 중국 경기 및 원자재 수요와 수입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의 긴축 종료와 이에 따른 경기 반등 기대감이 업황 호전 이전에 관련 업종의 주가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긴축 정책 완화 행보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춘철로 인한 중국 내수 경기의 약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긴축 종료는 중국 내수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 1월에 있을 춘절과 이로 인한 소비기대감으로 중국 내수 관련주의 강세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