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주택경기 부진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판단이 다소 긍정적으로 바꼈다.
연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후퇴하고 있다고 보고한 세인트루이스를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동향 판단을 종합한 보고서다.
이번 베이지북은 다음달 13일 열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요한 판단 자료로 쓰여진다.
연준은 지난달 2일 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제약을 포함해 경제전망에 심각한 경기하강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었다.
이날 보고서는 “고용은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주거용 부동산 시장도 대체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인트루이스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제조업 부문에서 주문과 출하,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문을 닫는 공장이 새롭게 열거나 확대하는 공장보다 많다고 밝혔다.
소비지출은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은 “은행 대출은 이전 보고서 발표 이후 미약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3분기에 연율 2.0%로 전분기의 1.3%와 1분기의 0.4%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미국 노동부가 오는 2일 발표하는 월간 고용보고서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농업 부문 고용이 지난달에 12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