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서민 위해 연초부처 예산집행 돼야”

입력 2011-11-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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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내년) 예산이 연초부터 바로 집행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 6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내년에는 물가상승세 지속과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회 예산안 법정기한(12월2일) 내 처리를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은 제 48회 무역의 날로 (한국은) 1967년 무역규모가 겨우 10억달러 넘었는데 이제는 세계에서 9번째로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상품의 라이프사이클상 우리 경제가 고도화될수록 일부 산업에서는 오히려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박 장관은 “산업의 생산성 제고와 함께 새로운 먹을거리 발굴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자유무역협정(FTA)와 같은 무역의 큰 틀을 짜는 노력과 경쟁력 구도의 변화 가능성에 기밀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012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 그는 “물가안정 속에 경제활력이 유지되도록 거시경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경제체질을 강화해 대외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일자리 창출, 사회안정망 확충 등 삶의 질을 높이고 공생발전 환경을 적극 조성해야겠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이 상시화 된 시대에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고 국민 살림살이가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정부는 나침반과 지도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

박 장관은 이어 “서비스업 선진화 등 지속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미래 위험요인에 대한 대비도 강화하면서 우리경제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겠다”고도 말했다.

이 밖에도 박 장관은 글루로벌 재정위기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확대에 많은 관심을 쏟아왔지만 구제역, 메이플 스토리의 개인정보 유출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위험에는 상대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대내외적으로 금융관련 위험뿐만 아니라 계절적, 주기적 반복되는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

아울러 치명적인 실패는 300번의 이상 징후와 29번의 작은 실수 후에 발생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언급하며 아무 징후 없이 발생하는 대재앙은 없는 만큼 주의 깊게 대응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큰 피해를 예방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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