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 아직 늦지 않았다

입력 2011-11-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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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매수·다음달 17일 매도로 시세차익 챙기는 전략 유망

국내 기업의 이익모멘텀이 낮아지면서 배당주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배당주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배당수익과 함께 배당주에 대한 시세차익을 챙길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배당주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 및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2%에서 크게 높아진 1.6%가 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의 이익모멘텀이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대외변수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배당주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통상 국내 국채금리와 배당수익률은 역의 관계를 나타내는데 최근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시점에서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을 매수해 12월 중순까지 약 2주 가량 보유한 후 시세차익을 올리는 전략이 유망하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11월30일 종가로 당시 배당수익률 추정치 상위 20개 종목에 12월17일까지 투자했을 때 평균 0.9%포인트 정도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2월26일 이후에는 배당 상위종목들의 수익률이 시장대비 급락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배당투자에 대한 시세차익 전략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배당락 이후 배당상위주에 대한 매도물량이 몰리면서 추가적인 리스크가 이어질 수도 있다.

이 연구원은 “배당락까지 가져가서 배당을 챙기는 것보다는 배당락 기대감을 통해 생성되는 시세차익을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챙기는 전략이 바람직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30일 종가로 매수해 12월17일 정리하는 전략이 유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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