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부금 그라민은행 설립 검토

입력 2011-11-30 08:36수정 2011-11-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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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1500억원대에 달하는 자신의 기부금을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초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그라민은행’설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교수 한 지인은 29일 “안 교수의 기부방식은 정치인들의 기존 기부방식과는 다른 성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등으로 몇 차례 나눠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기부의 초점을 ‘자활’에 맞추겠다는 게 안 교수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교수의 기부금 운용은 초저금리 혹은 무이자로 돈을 빌려줬다가 상환받는 그라민은행 설립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청계재단 설립을 위해 기부금을 내놓은 이명박 대통령이나 아산나눔복지재단에 사재를 출연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 기존 정치인과 차별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안 교수는 15일 기부 의사를 밝히며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씌여졌으면 좋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운용방식에 대해서 밝히진 않았다.

한편 안 교수는 내년 총선에서 서울 강남지역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가까운 한 전직 의원은 “안 교수가 내년 총선과 관련해 주변의 얘기를 들으면서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지인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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