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월 발행 물가채부터 새로운 물가지수 적용

기획재정부는 28일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에 맞춰 물가연동국고채 원금의 산정 방식과 시기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물가연동국고채는 원금과 이자 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물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는 국채다. 원리금이 소비자물가에 맞춰 조정돼 물가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원리금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통계청이 오는 29일 발표 예정인 새로운 지수기준으로 물가상승률을 계산했을 때와 과거 기준을 적용했을 때 상승률이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개편된 지수로 이전 물가상승률을 소급 적용하면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는데, 이렇게 되면 물가연동국고채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과거 기준 지수에 따른 상승률을 보장하기 위해 구 기준 지수를 변환계수를 활용해 조정해 불필요한 원금 변동을 방지하기로 했다.

물가채 원금을 계산하는 데 사용되는 참조지수에는 물가지수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11월부터 적용되는 신물가지수가 처음으로 반영된다.

재정부는 내년 1월 물가채 참조지수를 계산할 때 11월 물가 지수와 함께 10월 물가지수가 반영되는데 구지수인 10월 물가지수를 변환계수를 활용, 조정해 원금손실을 방지하기로 했다.

내년 2월 물가채 참조지수부터는 11월, 12월 등 신 물가지수가 반영돼, 변환계수 없이 그대로 물가를 적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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