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반등…유럽 위기 완화 기대감

입력 2011-11-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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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25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민간 채권단의 국채 손실률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재정위기 해법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3% 급등한 2856.97로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도 1.19% 오른 5492.8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 역시 0.72% 상승한 5164.6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 채무 위기 우려가 커졌지만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EU 당국자들이 민간부문 채권단의 국채손실률(PSI)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EU 당국자는 유럽의 영구적인 구제금융인 유럽안정기금(ESM)에 민간 부문의 참여를 배제하도록 하는 방안을 유로존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EU 관계자들은 회원국이 강력한 재정정책을 도입하도록 하는 EU 협약 개정 논의의 한 부분으로 이 같은 내용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 국가들은 ESM에도 민간 부문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독일은 은행과 보험회사 등 민간 부문이 그리스 구제금융의 손실을 일부 떠안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는 그리스 채무의 50% 상각(헤어컷)으로 반영됐다. 하지만 사태가 한층 악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가 4.3% 급등하고 로이즈뱅킹그룹이 3.5%, 코메르츠방크가 2.4% 각각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로열더치셸과 토탈 등을 중심으로 석유주도 올랐다. 프랑스 최대 보험사 악사는 골드만삭스가 매수 추천하면서 1.7%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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