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내년 봄 유럽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파나소닉은 이같이 결정하고 현지 대형 통신업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나소닉의 유럽 휴대전화 시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파나소닉은 앞서 유럽과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 진출했지만 당시 가격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현지 사양과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고전하다가 2005년 철수했다.
이번 재도전은 일본 국내 시장이 포화 국면에 접어든데다 스마트폰 사양이 글로벌화해 해외 시장 공략이 수월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은 오는 2015년도에 총 7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고, 이 중 절반을 해외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파낫호닉은 자회사인 파나소닉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를 개발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시아 공장과 전자기기 수탁제조서비스(EMS)를 통해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은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유럽 각국의 대형 통신업체와 협상 중이며 미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파나소닉 외에 샤프 교세라 소니 등 일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해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