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손절 감수 현금화 고려해야
코스피가 24일 대외 악재에도 선방하며 상승세로 마쳤다. 다만 기관 매수에 따른 것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당분간 장세를 움직일 만한 모멘텀의 부재로 수급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하락이 예상되기도 해 개인투자자들은 손절을 감수하고 일부 현금화를 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스피지수는 24일 현재 전날보다 11.96포인트(0.67%) 오른 1795.06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1780선이 무너지며 개장해 불안한 흐름을 보였으나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한태구 부국증권 연구원은 "사실 최근 장세에 대해, 특히 다음날 장세에 대해 예측한다는 것은 의미도 없고 사실상 어렵다"며 "호재나 악재가 다 나온 상태로 유럽쪽은 향후 어떻게 될지 정치적인 부분이 엮여 예측하기 어려워 결국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그치냐 안그치냐에 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현·선물에서 모두 매도에 나서고 있고 해당 매물을 특별히 받아줄 만한 주체 역시 없는 상황"이라며 "더군다나 1800선을 기준으로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 추정치가 서구 유럽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하락한다는건 아니지만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계속 기다리는건 조금 무리한 것 같고, 일정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현금화 하는 전략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시장이 일부 개별주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이는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반증으로 단기적인 대응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