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야후와 비밀유지계약 체결…인수 본격화하나

합병보다 소수지분 확보에 주력할 듯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 인수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MS는 야후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NDA 체결로 야후의 재무구조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향후 인수에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소식통은 “MS는 인수 의향을 밝힌 사모펀드들에 합류해 야후와 맺었던 각종 제휴 계약을 지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야후를 합병하는 것보다 일정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소수지분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PG캐피털, 실버레이크 등 사모펀드도 최근 야후와 NDA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지난 9월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캐롤 바츠를 전격 경질한 뒤 인수·합병(M&A)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사모펀드와 MS뿐 아니라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도 야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수를 통해 야후가 보유하고 있는 자신의 회사 주식 재매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야후는 현재 알리바바 주식 4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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