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북미 생산 재편…SUV, 앨라배마로 집약

입력 2011-1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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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혼다자동차가 북미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재편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혼다는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의 생산 능력을 10% 늘려 2013년경 캐나다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생산을 이관해 올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캐나다 공장은 소형차로 특화해 향후 일본에서 일부 생산을 옮겨와 북미 수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혼다는 북미 생산의 효율화와 현지화에 박차를 가해 환율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재편을 결정했다.

현재 혼다는 미국에서 공장 3곳을 운영 중이며,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배기량이 큰 V형 6기통 엔진을 탑재한 미니밴 ‘오딧세이’와 SUV ‘파일럿’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혼다는 이곳에 3억달러(약 3450억원) 가량을 들여 생산 공정을 증강해 생산 능력을 현재의 30만대에서 3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 라인 확충 작업이 완료되면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SUV ‘아큐라 MDX’는 이곳으로 전면 이관한다.

캐나다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39만대로, 지난해는 ‘아큐라 MDX’와 세단 ‘시빅’ 등을 28만대 생산했다. 내년부터는 SUV ‘CR-V’ 생산을 새로 시작해 배기량이 작은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한 차종 생산으로 특화할 예정이다.

혼다는 캐나다에서 CR-V 생산이 개시되면 일본 국내 생산 일부도 캐나다로 옮겨올 예정이어서 일본에서의 수출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남아 도는 일본 국내 생산 라인은 하이브리드차와 경차 생산을 늘려 공동화를 막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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