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낙동강 오리알 신세되나?

입력 2011-11-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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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프랜차이즈 스타 '두목곰' 김동주가 FA시장에서 아직 둥지를 틀지 못하고 있다.

김동주는 두산 베어스와 협상이 결렬 되며 타 구단으로 눈을 돌렸으나 아직까지 그에게 FA 협상을 제안하는 구단이 없어 딜레마에 빠졌다.

두산의 전신 OB시절부터 두산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한 그가 두산이 아닌 타 구단으로 눈을 돌린건 협상 과정에서 구단에 서운함과 배신감을 느껴서 였다.

실제로 협상에서 두산은 김동주에게 계약기간 2년을 제시했지만 김동주는 3년을 고집해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김동주는 3년 계약을 약속하는 타 구단으로 이적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런 김동주에게 관심을 보일 팀은 이대호와 협상이 결렬된 롯데로 조심스럽게 전망됐다. 롯데는 이대호를 대신할 4번 거포가 시급했으며 자금력도 있기 때문이다.

FA시장에서 3명의 선수를 잃은 LG도 김동주에 관심이 있을거란 얘기가 솔솔 흘러나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일단 롯데가 적극적인 제스쳐를 취하지 않고 있다. 롯데는 4번타자 수급이 시급하지만 김동주가 노장인데다 부상도 잦아 김동주가 주장하는 3년 계약이 부담스럽다는 눈치다.

LG도 김동주 영입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주가 원하는 3년 계약을 조건으로 계약 의사를 밝힌 구단은 아직까지는 없다.

김동주가 여러모로 매력적이지만 그의 나이와 몸값 등을 고려했을 때 구단 들이 선뜻 나서기 힘든게 사실이다.

김동주의 올해 연봉이 7억원 이었으며 타 구단이 김동주를 데려가려면 14억원에 선수 1명(보호 선수 20명 제외), 또는 현금만 21억원을 내놔야 한다. 김동주 개인에 대한 계약금과 연봉은 별도로 금액 면에서 부담이 있다.

이처럼 타 구단에서 김동주에게 별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아 두산 잔류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두산은 김동주가 프랜차이즈 스타인 만큼 그가 타 구단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시 데려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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