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책공조·美소비 모멘텀에 연말랠리 기대”-우리證

입력 2011-11-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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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3일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이 점차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U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정책공조 기대감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돌입에 따른 소비지표 호전이 투심을 자극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내에서도 경제규모가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재정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전에는 논의 자체도 어려웠던 방안들이 이제는 구체화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은행들의 손실과 비용이 그리스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증할 수 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사태를 수급하려고 하는 주요국들의 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11월을 고비로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도래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이탈리아의 국채규모가 다음달 올해 월평균과 비교해 54%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탈리아와 함께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까지 합산할 경우에도 만기 도래하는 국채규모가 대략 올해 평균의 70%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말 소비시즌 효과가 투심을 자극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의 소비지표들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다 설비가동률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고용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수요와 함께 공급체인이 개선되면서 당초의 예상을 뛰어넘는 연말 소비를 기대해볼 수 있는 여지도 생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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