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역수지가 2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은 21일(현지시간) 10월 무역수지가 2738억엔(약 4조6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99억엔 흑자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것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5조5128억엔, 수입액은 17.9% 증가한 5조7866억엔이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회복 기조에 오르던 수출이 반도체 부진 등의 여파로 3개월만에 전년 수준에 못 미친 영향이다. 수입은 액화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의 모리타 교헤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12월에는 유럽과 중국 등 해외 경제 둔화가 선명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못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순수출은 마이너스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