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치러진 스페인의 총선거에서 마리아노 라호이가 이끄는 제1 야당 국민당이 압승을 거뒀다.
국민당은 이날 진행된 개표 결과, 과반이 넘는 의석을 확보해 7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됐으며, 의석도 20년여만에 최대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91%의 개표가 진행된 시점에서 국민당은 하원(350석)에서 44%의 득표율로 186의석을 획득한 반면 여당인 사회노동당은 29%의 득표율을 기록, 110의석을 얻는데 그쳤다.
사회노동당의 의석수는 1978년 민주제로 복귀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국민당은 이로써 7년 반 만에 사회당에서 정권을 탈환하는데 성공, 채무 위기 해법도 비교적 순항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