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강원랜드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내년까지 실적 모멘텀 부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 부분이 이미 시장에 반영이 돼왔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 22% 감소했다"며 "이는 VIP 영업 부진과 신규 시설 개장에 따른 1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올해 말과 내년 초에도 이같은 실적부진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강원랜드의 실적 모멘텀 부재는 올해 들어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인지되고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향후 주가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영업장 확장 공사가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와 2012년에 테이블 증설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영업장 확장과 테이블 증설은 과포화된 일반 영업장의 숨통을 트여 주는 한편, 실적을 한단계 레벨업시킬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