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헤지펀드’ 12월 중순 무더기 출시

입력 2011-11-17 09:11수정 2011-11-17 10:2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이르면 다음달 중순 9개 이상의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시될 전망이다. 헤지펀드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완료됨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자산운용사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17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현재 헤지펀드 운용자격이 되는 자산운용사는 총 13곳이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 한국, 하나UBS, 삼성, 동양, 미래에셋맵스, 우리, 한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9곳은 다음달 중순 출시를 목표로 두고 있다. 나머지 KB, 산은, 교보악사,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등 4곳은 내년 1~2월 경 헤지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1호’ 타이틀을 누가 거머쥐느냐에 시장의 관심이 높았지만 특혜시비를 줄이기 위해 동시 인가해주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웅섭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헤지펀드 제도 안착을 위해 업계와 학계, 금융투자협회, 금융감독원 등이 공동으로 마련 중인 모범규준도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라며 “한 방향 쏠림 현상을 완화해 위험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고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제19차 정례회의를 열고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의 후속조치로 헤지펀드와 프라임브로커 도입을 위한 ‘금융투자업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용어설명:

헤지펀드 : 절대수익률(absolute returns)을 추구하기 때문에 시장 상승기는 물론 하락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투자전략으로는 공매도 기법을 활용한 에쿼티롱숏(Equity long/short),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환사채 차익거래(Convertible Arb), 추세매매(CTA), 변동성매매전략(Volatility trading) 등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