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 ‘시나 웨이보’영어버전 사용자 45만명 돌파

입력 2011-11-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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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중국계 미국 시장 에드 리·톰 크루즈·빌 게이츠 등도 웨이보 회원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가 해외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웨이보의 영어버전 사용자가 미국에서 45만명을 돌파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웨이보는 지난 4월 웨이보의 영어 버전을 선보이고 웨이보 아이폰 응용프로그램(앱)의 사용자 환경에 영어를 추가했다.

일각에서는 웨이보가 중국 밖에서도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미국 내 사용자 수는 웨이보 전체 사용자인 2억2700만명의 2%까지 늘었다.

미국 웨이보 사용자 중 중국 유학생이나 잠시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비율이 확실치 않지만 현 상황은 웨이보가 중국을 넘어서 해외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WSJ는 분석했다.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웨이보를 사용하는 미국의 저명 인사 중 하나다.

그는 중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당선됐다.

선거 기간 그는 웨이보를 이용해 유권자와 의사를 소통하고 투표를 독려했으며 승리 후 메시지도 웨이보를 통해 보냈다.

중국 내 웨이보 사용자들은 미국 선거 과정에 흥미를 느끼며 리 시장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리 시장의 승리는 중국보다 미국이 인종차별이 덜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올렸고 ‘골든락’이라는 누리꾼은 리 시장이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지 물어봤다.

리 시장의 웨이보 팔로워는 4만7000명이 넘는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톰 크루즈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웨이버 영어버전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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