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넥슨의 일본 상장이 외인 수급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6만원을 유지했다.
최 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슨이 일본 증시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게임주로 등장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에게 대안적 투자처로 주목받을 수 있다"며 "이는 엔씨소프트의 외국인 수급을 약화시킬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또한 글로벌 흥행 단일 타이틀이 필요한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신작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의 출시 일정 지연은 신중한 선택이었지만 일정 지연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단기적 주가 상승의 억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블레이드 앤 소울과 길드워2 출시가 예상보다 3~6개월 지연됨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2012년, 2013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24.5%, 23.2%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