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안한 NBA, 시즌 종료? 선수협, 구단주 대립

입력 2011-11-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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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2011~2012 정규시즌 전체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AP통신등 외신들은 14일 "NBA선수 노조위원장과 NBA선수협회장이 구단측의 제안을 또 다시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구단주 측과 선수협 측은 '농구관련 수입 분배비율(BRI)'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구단주 측이 BRI 50-50으로 나누자고 제시했으나 선수협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선수들은 지난 시즌까지 57%의 BRI를 받았다.

NBA 선수 노동조합은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고 밝혔다. 또 "선수들이 계속해서 양보를 하다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상황에 왔다고 판단해 구단주 측의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턴 NBA 총재는 "NBA가 핵겨울에 들어갈 위기에 빠졌다"며 "2011-2012 정규시즌은 이제 정말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스턴 총재는 "선수들이 제안을 거절할 경우 더욱 안 좋은 제안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내 NBA팬들은 구단과 선수들의 갈등을 보고 '탐욕스럽다' '팬들의 편익은 고려치 않는다'등 구단과 선수협회를 비꼬고 있다.

그동안 NBA 구단주 측과 선수협회 측은 수익분배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왔다. 구단주는 수익을 구단주와 선수가 각각 51%와 49%를 제안했지만 선수협회는 52%를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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