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기…소셜미디어 ETF 등장

입력 2011-11-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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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와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

ETF 운용사인 글로벌 X 펀즈가 25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종목으로 구성된 ‘글로벌 X 소셜미디어 ETF’를 조성해 판매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X 펀즈의 브루노 델 아마 최고경영자(CEO)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이 분야 전체에 확실히 투자할 수 있는 ETF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5종목 중에는 올해 IPO로 이목을 집중시킨 SNS ‘링크트인’도 포함됐다.

ETF는 다양한 주식을 한 데 모은 것으로, 1개의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 시점에서 글로벌 X 펀즈 구성 종목의 37%는 인터넷 업체 텐센트홀딩스, 시나같은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기업 비율은 이보다 낮은 26%다.

미국 편성 종목에는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4.75%), 인터넷 라디오 판도라미디어(4.75%), 소셜커머스 그루폰(4.75%), 링크트인(3.5%) 등이 있다.

이외에 일본 러시아 독일 인도 대만 이탈리아, 영국의 SNS 종목도 포함됐다.

델 아마 CEO는 “신규 종목을 늘려 앞으로 ETF 구성 종목은 미국 기업 위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2대 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아직 상장 전이며, 실시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여기다 SN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1990년대말 닷컴버블 양상까지 보이고 있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그로스 펀드의 채닝 스미스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승자도 생기겠지만 그것보다 훨씬 많은 패자가 나타날 것”이라며 “향후 대단한 물건이 나타났을 때는 반드시 한발 물러나서 그 비즈니스 모델을 이해하고, 그 기업이 어떻게 이익을 내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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