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中 건설은행 보유 지분 추가 매각

자본확충 목적…18억달러 현금 확보 예상

미국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이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 건설은행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oA는 건설은행 지분 104억주를 매각하면 세금을 제외하고 약 18억달러(약 2조23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건설은행 지분은 종전 5%에서 1%로 떨어지게 된다.

앞서 BoA는 지난 3분기에 건설은행 지분 5%를 매각해 36억달러의 이익을 올렸었다.

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최고경영자(CEO)는 “강화된 새 국제 자기자본비율 기준에 맞추기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oA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관투자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400억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하면서 자기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뉴욕증시에서 BoA 주가는 올 들어 50% 이상 하락했다.

프레드릭 캐넌 KBW 리서치 부문 이사는 “BoA는 자본확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은행의 향후 수익창출능력을 줄이는 부작용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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