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0.42%↓·상하이 0.16%↓
아시아 주요 증시는 15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다시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6.28포인트(0.42%) 하락한 8567.42로, 토픽스 지수는 2.41포인트(0.33%) 내린 733.4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4.01포인트(0.16%) 하락한 2524.71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8.01포인트(0.28%) 떨어진 2822.13을 나타내고 있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9370.56으로 137.62포인트(0.71%)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7.33포인트(0.23%) 밀린 7508.32를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일 총 30억유로(약 4조6300억원)어치의 5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국채는 당초 목표대로 발행했으나 금리가 6.29%로 지난 1997년 6월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리오 몬티 새 정부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기독교민주당(CDU)이 전일 연례 전당대회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의 자발적인 탈퇴를 허용하는 내용의 정강을 채택하면서 유로존 지위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다만 중국증시는 전기 요금 인상 기대로 전력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장커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에너지연구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기 때문에 올 겨울 전력난 방지를 위해서는 전기 요금을 인상해 석탄 가격과 전기료의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지는 왜곡현상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1위 소비자가전 수출업체 소니가 1.6%, 일본 1위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0.2% 각각 하락했다.
반면 중국 화력발전소업체 화넝파워인터내셔널은 전기료 인상 기대로 2.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