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사용자 '밀 알레르기' 주의보

일부 비누 사용자가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등 심각한 '밀 알레르기(거부 반응)'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의 일이다.

아사히신문은 15일 지난해 9월 후쿠오카현의 유카(悠香)라는 화장품 회사가 판매하는 '차(茶)의 물방울'이라는 비누를 사용한 사람들 가운데 11명이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비누에 포함된 밀에서 유래한 성분 탓에 몸이 붓거나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후생노동성이 뒤늦게 조사에 나선 결과 이 비누를 사용한 뒤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이는 47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6명은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보였고,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이도 있었다.

이에 유카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밀 성분을 제거한 비누를 팔기 시작했고, 올해 5월부터는 이미 팔린 비누 중 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 비누는 일본에서 약 4600만개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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