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로존 위기에 주변국보다 더 많이 노출”

입력 2011-11-1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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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 피가로 분석…EU, 한국 2위 무역 파트너

한국이 대외무역 의존도가 커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에 다른 주변국보다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한국, 왜 유로존 위기를 두려워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88%를 대외무역이 차지했고 유럽연합(EU)은 11%로 중국(30%)에 이어 한국의 2위 무역 파트너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에 한국은 유로존 위기에 따른 내년 수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에 따라 대(對)한국 외국인직접투자도 줄어들 것으로 르 피가로는 내다봤다.

르 피가로는 한국에 진출한 유럽 일부 은행들이 내년에 올해의 20~30% 정도만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들 유럽 은행은 유로존 위기에 따라 자금을 대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한 프랑스 기업인의 말을 전했다.

또 르 피가로는 한국 정부는 이런 복잡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이나 브라질, 러시아, 인도와 같은 신흥국가들에서 새로운 투자 파트너를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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