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5년물 국채 발행금리 6.29%…사상 최고

입력 2011-11-15 06:30

배수경 기자

이탈리아가 14일(현지시간) 발행한 5년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30억유로 규모의 5년만기 국채를 발행하면서 6.29%의 금리를 적용했다. 이는 199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탈리아가 지난달 비슷한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면서 5.32%의 금리를 적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새 1%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이다.

기존에 발행된 10년만기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지난주 채권시장에서 7% 중반 수준에서 거래됐다.

긴축안이 통과되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임하면서 현재 6.67%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탈리아가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마리오 몬티의 주도하에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탈리아는 내년 4월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유로가량의 국채를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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