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伊 새 지도자 “경제개혁 조치 이행 지지해달라” 호소

위기에 빠진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신임 지도자들은 14일(현지시간) 경제개혁 조치 이행에 대해 국민들에게 간절한 지지를 호소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지명자는 이날 이탈리아인들이 장차 희생을 강요받게 될 수도 있다며 정부를 구성하는 동안 금융시장에 인내를 요구했다.

그는 이날 정치 지도자들과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국가인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몬티 총리 지명자는 새 정부가 총선이 예정된 오는 2013년까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새 정부에 대한 시한을 정하는 것은 그만큼 정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날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신임 총리 역시 그리스가 유로존의 회원국으로 잔류키로 결정했다면서 정치 지도자들에게 2차 구제금융안에 담긴 재정 긴축 등 경제개혁조치의 이행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지난주 사회당과 보수파의 지지를 받는 임시 과도정부의 신임 총리로 지명됐다.

그는 이날 총리 임명 후 의회에서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는 첫 연설에서 “유로존 회원국 유지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한 뒤 “정치 지도자들의 합의로 탄생한 과도정부의 주요임무는 구제금융안에 대한 유럽연합(EU)의 합의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우리를 지지하고 있는 EU 동료들과 각종 기관들은 EU의 결정이 완벽하게 수행될 때 추가 재정지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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