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냐 오릭스냐? 이대호 15일 롯데와 우선협상

입력 2011-11-14 08:26수정 2011-11-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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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대호(29)와 원 소속 구단인 롯데가 오는 15일 협상테이블에 앉는다.

이대호가 롯데 측에 ‘먼저 만나자’는 뜻을 전해고 롯데는 이를 받아드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오는 19일까지 원 소속구단 롯데와 2~3차례 우선협상을 벌이게 된다. 20일 부터는 롯데를 제외한 모든 구단과 협상 할 수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 연봉협상 과정에서 조정신청까지 가는 등 구단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모두 지난 일이다”라며 “구단이 제시하는 조건을 먼저 들어 보겠다”라고 이번 협상에 임하는 태도를 드러냈다.

이대호가 협상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미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이하 오릭스)가 그의 영입 방침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롯데 구단도 이를 알고 있다. 따라서 이대호와 롯데 모두 15일 첫 만남부터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측은 일본구단과 돈 싸움에서는 이길 수 없지만 이대호에게 최고대우를 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 오릭스가 이대호에게 제시할 조건은 '계약 기간 2년에 총액 5억엔(약 73억원), 그리고 세 번째 시즌에 대한 옵션'등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대호가 국내 최고의 4번 거포로서 이번 FA시장의 최고 대어인 만큼 그의 몸값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 15일 롯데와의 첫 협상에 눈이 쏠리고 있다.

이대호가 롯데와의 협상테이블에서 얼마를 요구할지, 과연 롯데가 이대호를 오릭스로부터 빼앗기지 않을 만큼의 자존심을 세워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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