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차례 광고 내보내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스포츠이벤트인 슈퍼볼 기간 적극적인 TV광고 캠페인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현대차는 내년 2월5일 열리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앞과 뒤, 중간에 5차례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슈퍼볼 개막식쇼에 2차례, 1쿼터와 3쿼터 쉬는 시간 중 2차례의 광고를 내보낼 것”이며 “특히 킥오프 직전에 60초짜리 광고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광고 단가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슈퍼볼 광고단가가 30초짜리 광고 하나에 약 300만달러(약 34억원)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대가 이번에 NFL에 지불한 금액도 상당할 것이라고 통신은 추정했다.
크라프칙 CEO는 “이번 슈퍼볼 광고에서 우리는 단순히 재미만이 아닌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올해 고속질주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현대는 54만5000대 이상의 차를 판매해 지난해 판매 기록인 53만8000대를 이미 넘어섰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9년의 4.2%에서 현재 5.2%로 뛰었다.
현대는 크라이슬러의 성공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크라이슬러그룹은 지난 2월 슈퍼볼에 유명 래퍼 에미넴이 등장하는 광고를 등장시켜 호평을 받았다.
에미넴은 광고에서 중형 세단 크라이슬러200을 타고 디트로이트를 달리면서 크라이슬러와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 디트로이트의 부활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