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내년 IT부분 공격적 투자 계획

입력 2011-11-13 10:15

대기업들이 내년 스마트폰, 태블릿PC, 반도체 등 IT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13일 대기업들의 내년 사업계획 기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설·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을 역대 최대인 38조∼40조원 규모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중 반도체 분야에만 15조원, 특히 비(非)메모리에 8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내년 투자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공격적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비메모리 사업 투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차세대 스마트폰인 '롱텀 에볼루션(LTE)'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1조1539억원의 유상증자 금액 중 53%인 6109억원을 휴대전화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맡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의 시설·장비투자에 853억원, LTE스마트폰 개발에 631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또 4625억원은 LTE 신규 모델과 선행기술, CAS(Contents Applications Service) 시스템 개발 등 MC본부 R&D에 쓰인다.

SK텔레콤은 스마트 기기용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생산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하이닉스의 핵심 제품을 메모리에서 비메모리 반도체로 바꾸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설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