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에 수출 수요 감소
유럽 재정위기에 중국의 수출 성장세가 둔화했다.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10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9% 증가한 1575억달러(약 176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 증가율은 전문가 예상치 16.1%를 밑돌았고 지난 2월 이후 8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28.7% 증가한 140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2%를 웃도는 것이다.
컨펑 BNP파리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수출둔화는 외부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수입이 증가했으나 내수가 현재 둔화하는 추세여서 일시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달에는 수출과 수입 모두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지난달에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에 그쳤다.
최근 재정위기 불안이 커지고 있는 이탈리아 수출은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수출 둔화에 내년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3~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상승폭인 5%를 밑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