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구 LED산업포럼 위원장(금호전기 대표·사진)이 LED 중소기업 적합업종 결정이 유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9일 한국기술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적합업종 선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갈등이 커지고 있어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통일된 안을 마련해 건의할 예정”이라며 “동반성장위원회에 이번 결정에 대한 잠정적인 유보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적합업종 처리 과정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0월13일 동반성장위원회에 LED산업의 시장전망성과 잠재력을 감안 산업계의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식 서한을 보냈었다”면서 “하지만 동반성장위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11월4일 결정을 해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빠르면 12월까지 현 상황을 합리적으로 풀 수 있는 포럼의 의견을 종합해 동반성장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부회장은 직관LED램프가 중소기업 품목으로 묶인 것은 잘 못됐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조명기구에서 유일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품목이 형광등(직관LED)”이라면서 “동반성장위원회의 다품종 소량 생산 논리에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