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이탈리아發 호재·中 인플레 완화…일제히 상승

입력 2011-1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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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94%↑·상하이 0.34%↑

아시아 주요 증시는 9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 의사 표명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80.94포인트(0.94%) 상승한 8736.45로, 토픽스 지수는 9.48포인트(1.28%) 오른 747.5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8.50포인트(0.34%) 상승한 2512.34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6.49포인트(0.23%) 오른 2873.01을 나타내고 있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93.23으로 414.76포인트(2.11%) 급등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2.10포인트(0.29%) 뛴 7622.89를 기록 중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실시한 2010년 예산 지출 승인안 표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한 후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가진 면담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총리는 다음주 예정된 긴축정책안의 의회 승인이 이뤄진 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표결에서는 민주당 등 야당 의원 321명과 집권 자유국민당(PdL) 소속 의원 5명 등 의원들이 대거 기권한 가운데 찬성 308표로 예산 지출 승인안을 가결했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재적 630석의 과반인 316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시장에서는 경제위기에 미진한 대응을 보인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인플레이션이 완화해 정부 긴축정책 완화 기대가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로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고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해외시장 비중이 80% 이상인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가 1.6% 상승했다.

올림푸스는 전일 투자손실을 감추기 위해 자문료를 과다 계상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던 것이 드러나면서 이날도 20%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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