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계 이름 남길 '투자 3대' 아버지 '필립 피셔' 전설적 인물…보프스 칼럼 필력도 정평
1950년에 태어나 올해 62세인 켄 피셔는 전설적인 투자가 필립 피셔의 아들로 아버지 못잖은 월가 최고의 투자전략가다. 그는 남다른 투자전략과 잣대로 투자계에 입문한 뒤 10여년을 아버지 회사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쌓았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배운 지식과 노하우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투자 기법을 독창적으로 창출했으며 1973년에 ‘피세인베스트먼트’라는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해 독자적인 투자활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주로 연기금 자금을 맡아 운용하고 있다.
현재 켄 피셔는 전 세계적으로 450억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글로벌 머니매니저이자 수년째 최고의 주가 예측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2007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중 271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677위를 차지했다.
펀드매니저로서 대를 이어 월가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가문은 피셔가문이 거의 유일하다. 켄 피셔가 세운 피셔인베스트먼트는 고객에게 고수익을 알려주는 알짜배기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지금대로라면 피셔가문의 명성은 3대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켄 피셔에겐 3명의 아들이 있는데, 이중 한명이 10대때 벌써 청소년을 위한 투자지침서를 출간해 ‘피는 속이지 못한다’는 경험칙을 보기 좋게 증명해냈다.
글 솜씨가 탁월한 그는 25년이 넘게 포브스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을 했는데, 그의 칼럼이 포브스의 가장 오래된 칼럼 중 하나일 만큼 문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수 많은 학술잡지에 필자로 적극 참여해 많은 논문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당연하게도 켄 피셔는 베스트셀러 저자반열에 이름이 올라있다. 1984년에 출판된 그의 첫 저서 ‘슈퍼주식(Super Stocks)’은 지금도 서점에서 팔리는 유명서적이다. 이밖에 ‘월스트리트의 왈츠(The Wall Street Waltz)’,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100가지 생각(100 Mind That made the Market)’ 등도 필독서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