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잉곳 세계 1위 사파이어테크 내달 코스닥 입성

입력 2011-11-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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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춘 대표, “독보적 기술로 세계 최고 기업 입지 굳힌다”

“사파이어 단결정 잉곳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평합니다.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LED시장에서 세계 최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발광다이오드(LED) 기판소재용 사파이어 잉곳 생산업체 이희춘 싸파이어테크 대표는 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7월 설립된 사파이어테크는 사파이어 단결정 잉곳 생산능력과 시장점유율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사파이어테크는 잉곳을 구현하는 기존 공법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한 VHGF(수직-수평 온도구배법) 기술을 독자개발했고 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VHGF 기술은 기존 원기둥형 성장법(Kyropulous)에서 종 형상으로만 생산가능했던 잉곳을 육면체 모양으로 만드는 것으로 잉곳의 사용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기술이다. 또 기존 기술과 달리 잉곳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어 웨이퍼로 가공하기 전 불량확인이 가능며 기존 기술에 비해 결함률도 상당히 낮다.

VHGF의 EPD 수치는 300 이하로 Kyropulous(1000 이하)의 30% 수준이다. EPD는 결함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낮을 수록 결함이 작다는 의미다.

이희춘 대표는 “이론적으로 Kyropulous법의 회수율은 최대 50% 이하지만 VHGF는 78.35%까지 회수가 가능하다”며 “실제로 10KG의 잉곳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Kyropulous법을 이용한 경우엔 2KG~3KG 정도 회수할 수 있지만 VHGF법은 그 두배인 5KG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파이어테크는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10년 지식경제부 ‘10대 핵심소재(WPM: 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의 개발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WPM 선정으로 향후 10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결과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갖게 된다.

또 사파이어 잉곳의 대형화에서도 한발 앞서 있다. 현재 6인치 이상 대형 잉곳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전세계에서 사파이어테크를 포함해 3개 뿐이다.

특히 VHGF 기술을 적용해 대형 웨이퍼를 생산할 경우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사파이어테크의 제품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파이어테크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6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LED 산업의 성장엔진은 LED TV에서 조명으로 이동하면서 시장규모는 현재의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력과 시장지위 등을 모두 감안했을 때 사파이어테크는 LED시장의 폭발적 성장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잇는 사파이어테크의 공모예정 주식수는 81만주, 희망공모가는 5만5000원~6만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한 기군 526억5000만원이다.

오는 15일과 16일 수요예측, 23일~24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2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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