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유럽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재원확충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01% 하락한 23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8.48포인트(0.33%) 내린 5527.16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167.02포인트(2.72%) 급락한 5966.16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71.92포인트(2.25%) 떨어진 3123.55로 마감했다.
G20 정상들은 IMF 재원확충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찬성했으나 국가별 분담금 등 구체적 사항에서는 이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글로벌 정상들은 유럽연합(EU)의 위기 해법에 대한 보다 많은 세부사항이 나오기 까지 IMF 재원확충을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IMF 재원확충은 내년 2월로 유보됐다”고 밝혔다.
이날 치뤄지는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내각에 대한 신임투표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특징종목으로는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그리스 국채 관련 손실로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72% 감소했다는 소식에 15%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