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적합업종 결과 만족…성실이행 기대”

LED·레미콘 반색, 두부 中企 “아쉬워”

4일 동반성장위원회가 25개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을 발표하자 중소기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LED 중소기업 관계자는 “LED조명에 대한 대기업의 정부조달시장 철수 권고를 지지한다”면서 “그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중소기업에 대한 향후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들의 성실 이행이 뒷밤침 돼 진정한 상생협력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팽팽한 의견 대립으로 마지막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레미콘분야 중소기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대·중소기업이 상호 사업 확장 자제와 신규 대기업의 진입 자제 권고가 내려진 것은 최소한의 희망대로 된 것”이라며 “내수 시장에서 그동안 겪어 왔던 역차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부 중소기업계는 이번 결정에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연식품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대기업의 사업 철수를 요구했지만 현 수준에서 확장 자제가 권고 되는 등 전체적으로 미흡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각론에 있어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는 성명을 내고 “민간 자율합의를 통해 중소기업 사업영역을 보호하기로 결정한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공생발전 문화정착에 있어 변화의 가능성이 보여 진다”며 “어렵게 결정된 만큼 대기업이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후관리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반부터 대·중소기업 간 자율협상이 결렬된 데스크톱PC는 심의가 보류돼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 관계자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적합업종 선정을) 반려가 아닌 연기한 것은 대?중소기업 간에 자율적인 합의를 추가로 이끌어 내려는 의지로 받아들여 진다”면서 “이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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