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 ‘그리스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 논의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했을 경우의 시나리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 G20 정상회의의 화두는 단연 세계 경제 전망. 특히 갈수록 악화하는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그리스 정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WSJ는 전했다.

소식통은 “G20 정상들이 아테네를 무대로 한 정치극에 초점을 맞춰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며 “G20 정상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위기를 수습할 수 있다면 유로존에 남아야 한다는 것이 G20의 중론”이라면서도 “현 정권이 붕괴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을 경우에 대비해 G20 차원에서 준비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 지도자들은 지난 2일 “유로존에 남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든지 유로존을 탈퇴해 독자의 길을 걸을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그리스에 통첩을 보냈다.

한편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정치적 승부수로 내걸었던 구제금융안의 국민투표 실시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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