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4일 LG전자에 대해 유상증자 악재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섣불리 매도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갑작스러운 유증 결정으로 전일 LG전자 주가는 13.7% 하락했다”며 “전일 주식을 매도하지 못한 투자자라면 섣부른 매도 동참은 자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증 후 LG전자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78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유증을 통해 확보할 1조621억원은 대부분 운영 및 연구개발(R&D) 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돼 시장 일부에서 우려하는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상증자 최종 결정이 장 종료 후에 나왔고 외국인 매도가 일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날에도 주가 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