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판단을 다소 상향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92% 상승한 237.22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2.53포인트(1.15%) 오른 5484.10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131.12포인트(2.25%) 급등한 5965.63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42.26포인트(1.38%) 상승한 3110.59로 마감했다.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의 집계에서 미국 민간고용은 지난달 11만명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 10만명 증가를 훨씬 웃돌았다.
이에 오는 4일 발표하는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3분기 경제성장세가 다소 강화됐다”면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기준금리 동결 등 기존 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연준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심각한 경기하강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혀 부양책에 대한 여지는 남겨놓았다.
한편 최근 국민투표 발언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만든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프랑스 칸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긴급회동을 갖는다.
사르코지 대통령 등은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합의했던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안이 최선임을 역설하면서 국민투표 철회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징종목으로는 랜골드리소스가 실적 전망 상향에 7.4% 급등했다.
세계 3위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3.8% 뛰면서 원자재주 강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