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적합업종 中企 “합의해 놓고”, 대기업 “무슨 소리?”

2차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레미콘분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 중소기업 대표 단체인 한국레미콘협동조합연합회는 “대기업 측이 중소기업이 사업 확장을 자제한다면 자신들도 동참하겠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입장을 번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레미콘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열린 3차 조정협의에서 중소레미콘업계는 대형 레미콘사들의 사업 확장 자제 전제 조건인 상호 동참 요구를 수용했고, 동반성장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협동조합 이사장 연명으로 확약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대형 레미콘사에서는 중소레미콘업계가 적합업종 신청을 철회하면 사업 확장 자제를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한 것이라며 입장을 번복했다는 것.

이에 대해 대기업들로 구성된 한국레미콘공업협회 측은 “입장 번복이 아니라 중소기업계가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대기업들을 몰아세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레미콘협회 관계자는 “3차 회의 때도 분명히 적합업종과는 별개로 업계의 상생협력 프로그램 마련차원에서 사업 확장 자제를 논의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적합업종 신청 철회를 요구해 온 것에 대한 입장 변화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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